【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회는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7.07.13. ksw64@newsis.com

한국교통대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1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이 대학 전교교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학칙개정 투표를 진행해 투표자 236명 중 131명(55.5％)의 찬성으로 대학 의사 결정기구인 대학평의회를 구성했다.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총장 선출 방식에서 기존 간선제를 직선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지난 11일 차기 7대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전체 교원 투표를 한 결과 '총장 직선제 선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립대학의 총장 선출 방식은 교육공무원법 24조3항의 '추천위원회에서 선정' 또는 '해당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른 선정'을 하도록 했으나, 교육부가 교육공무원법 시행령(대통령령)을 개정해 총장추천위를 통한 간선제를 유도하면서 대부분의 국립대학이 간선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교통대는 내년 2월 김영호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 올해 안에 차기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

교수회는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체 교원 328명 83.3％인 275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94.9％인 261명이 직선제를 지지했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3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2017.07.13. <a href="mailto:ksw64@newsis.com">ksw64@newsis.com</a>

직원단체는 12일 긴급 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임종국 교수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교육부에서 추진한 간선제 총장 선출 방식의 한계를 느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으로 본다"며 "앞으로 총장 직선제 선출을 위한 학칙 개정과 규정 제정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 총장 직선제는 전체 교수와 함께 직원과 학생이 일정 비율로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총장 선출 방식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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